방학중인 은아는 보충수업이 있어 생일날에도 어김없이 학교에 갑니다.
아침에는 성연이모가 끓여준 미역국을 먹고 갔다는데 학교 갔다 돌아오면 생일파티를 해주려고 풍선장식도 만들어 달고 케익도 준비하고 은아를 기다렸습니다.
동생들은 언니가 오기를 기다리지 못하고 일찍 잠들어 버렸네요. 공부를 하고 10시가 되어서야 현관문을 열고 은아가 들어옵니다.
"은아야! 생일 축하하자! 동생들은 벌써 다 잔다. 이모가 많이 많이 축하해줄께!"
저는 서둘러 아이스크림케익을 꺼내고 초를 꼽고 불을 붙였습니다.
"생일 축하 합니다~ 생일 축하 합니다~ 사랑하는 은아의 생일 축하합니다~~~"
밤 늦은 시간이라 축하해 줄 사람이 이모 혼자지만 열심히 축하 노래를 불러주었어요. 은아는 잠시 소원을 빌더니 촛불을 껏어요.
아이스크림 케익을 하나씩 나눠 먹으며 은아랑 이모랑 진로 이야기도 하며 진솔한 이야기도 나누며 의미있는 생일파티를 했어요.
"이모! 너무 감동이예요. 이렇게 기억해주시고 챙겨주시는 이모들이 있어 너무 감사합니다. " 라며 인사도 잊지않네요.
"은아야! 이제 고3이라 부담감도 더 클텐데 잘 이겨내고 좋은성적으로 원하는 대학도 꼭 들어가기를 이모들은 열심히 널 응원할꺼야! 힘내! 건강도 꼭 챙기고 알았지..."
